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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 인간다움에 대해 묻겠다

겨우 34층밖에 안 되는 나지막한 잿빛 건물. 방패꼴 바탕에는 '공동체, 동일성, 안정성'이라는 세계국의 표어. 머리글 -더욱이 풍성한 생각을 하기위해서 나는 문학 책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그때 문득 예전에 내가 쓰던 '행복한 사람들만 사는 세계' 에 관련된 소설이 떠올랐다. 신생아에게 도파민 호르몬을 마구 주입하여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만 사는 세상에 대한 나의 망상에서 시작한 이 소설은 더 이상 이 세계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진행을 멈춘 바 있다. 다만 내 소설을 친구에게 보여줬을 때 내용이 '멋진 신세계'라는 문학과 정말 유사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놀란 나는 언젠가 한번 읽어보고 싶던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에 읽게 되었다. 줄거리 -34층 빌딩을 '겨우'라고 표현하는 시대...

카테고리 없음 2024.05.24

<혼자가 편한 사람들> - 내향적인것은 단점이 아니다

요즘들어 내 성향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MBTI 검사를 하면 외향적임을 뜻하는 'E'가 나오지만,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의 연락에 답장을 하는 것이 의무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었고, 그럴 때면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는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렇기에 학창 시절 교사를 꿈꾸기도 했다. 나를 확실히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던가. 일단 나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 중 하나는 초반부의 문장이었던 "청중이 빽빽히 들어찬 자리에서 연설하는 것보다 친하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과 수다를 떠는 것이 더 어렵다."..

카테고리 없음 2024.05.13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세계사> - 이름값을 충분히 하는 책

-필자는 세계사를 참 좋아한다. 그냥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역사는 인간의 오답노트니, 미래를 예측하는 힘을 길러주느니 역사를 왜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말은 많지만 다 제쳐두고 그냥 총들고 칼들고 성향이라거나 인종은 모두 배제한 뒤 오직 한 나라와 다른 나라의 세력, 힘싸움을 보는게 재밌었다. 그렇게 전쟁과 관련된 역사를 찾아보다보니 이 나라가 이 나라에게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이유가 만들어진 문화적 환경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내가 모르는 역사는 많다. 아니, 과거의 사건 거의 대부분을 나는 모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역사, 특히 세계사와 관련된 책을 읽은것은 언제나 내 마음 속 큰 꿈같았고, 아마도 이게 첫 발을 내딛는 시도가 아닐까 싶다. 깊숙하게 파고들..

카테고리 없음 2024.05.01

<11문자 살인사건> - 완벽한 선은 히어로물에서나

추리소설 다작의 대가 하면 바로 떠오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섯 번째 장편 소설인 11문자 살인사건은 추리 소설인 여자 주인공 '나'의 1인칭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인 '나'의 연인인 가와즈가 끔찍하게 살해당하면서 벌어지는 주위의 연쇄 살인을 다룬다. 만약 이 책을 읽는다면 그건 이 책으로 그 하루를 물들이겠다는것이나 다름이 없다. 일단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을 선보이는 정통 추리소설이다. 계속되는 의문의 살인사건과 11글자 -이 소설은 정말 추리소설을 입문하는 사람들이 '아 이게 진짜 추리소설이구나' 하는 감정을 느낄만한 클리셰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먼저 소설의 도입부 부분부터 주인공의 연인이 죽일 것이라는 암시가 나온 후 바로 살해당한다. 그리고 살인이 끝난 후마다 발견되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4.21

<자본주의>-우리의 근본이 되는 시스템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인류 역사상 등장했던 그 어떤 체제도 자본주의를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지금껏 막대한 부를 만들어왔던 근본적인 동력이자 시스템이 되어왔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자본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을까? -사실 경제를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깊게 알고있진 않을 것이다. 필자 역시 막상 돈이 굴러가는 방식, 물가와 금리, 집값의 관계에 대해 무지했고 그 때문에 무시를 당한 경험도 있었다. 자본주의는 이렇게 내 삶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는데, 아직 나는 자본주의를 맞을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실 예전에 자본주의를 다룬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다큐를 본 기억이 있지만 끝까지 제대로 보지 않았던 터라 이 책을 한번 더 꺼내들었다. 1. 물가는 왜 오르는가? 그리고 정부는 왜 오른..

카테고리 없음 2024.04.17

<역행자> - 우리의 인생에도 공략이 존재할까

우리는 지금 모든게 미지수인 세상에 살고 있다. 앞으로의 기술 발전, 10년 후 자신의 모습, 아니 당장 내일의 날씨조차 미지수인 세상에서 우리는 한번쯤 '이 세상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정답이 있다고 존재하는 사내가 있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자청’이다. -역행자의 7단계, 역행자의 줄거리 등 이 책의 핵심을 다룬 글들은 이미 너무나 많다. 심지어 저자인 자청 역시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본인이 직접 정리하여 유튜브에 게시하기도 하였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자청이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한번 유명세를 타니 이 책의 내용을 더욱 숨겨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법이 아닌 자신의 유튜브에 책 내용을 업로드 하..

카테고리 없음 2024.04.05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사우디 리야드 선정에 대한 분석

부산 엑스포 성공 가능성을 '반반' 으로 예측했던 여러 언론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사우디 리야드 119표, 부산 29표, 로마 17표인 압도적인 차이로 부산의 엑스포 유치는 불발되었습니다. 개최지 투표에서 참여국 중 3분의 2 이상표를 얻은 국가가 나오면 그대로 승리하고, 그렇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치르는 형식이었는데요, 사우디가 투표 참여 3분의 2인 110표를 넘긴 119표를 획득하면서 결선 투표 없이 2030 엑스포 개최지를 확정 지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BIE 실사단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여 한 마음으로 노력해왔고, 부산 시민들의 꿈이 무산되어 마음이 무겁다" 고 말했습니다. 대한민국, 사우디에 비해 무엇이 부족했나 -일찍부터 시민과 함께 숨가쁘게 달려왔던 부..

카테고리 없음 2023.11.29

<타이탄의 도구들> - 성공한 자들의 필수법칙

팀 페리스의 은 이 책의 저자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지혜로운, 건강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깨달은 점을 모두 담아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 타임즈, 교보문구 등 베스트셀러 1위를 여러 번 달성한 이 책을 저는 다시 한번 중요한 부분만 골라보았다. -페이팔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피터 틸은 이렇게 말한다. "젊은 독자들은 목표가 생겼다면 기다릴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인생을 걸고 뭔가를 해보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해 10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면, 즉각 스스로에게 '왜 6개월안에 그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결국 피터 틸은 거대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의 중요함..

카테고리 없음 2023.11.27

시장 실패의 원인인 외부효과와 코즈의 정리 알아보기

오늘은 시장 실패의 원인인 외부효과와 코즈의 정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부효과(Externalities)는 시장경제에서의 시장실패(Market Failure)의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외부효과란 어떤 경제 활동이 시장 주체들(생산자 또는 소비자)과 관련이 없는 다른 개체나 집단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영향은 시장 가격 메커니즘을 통해 고려되지 않거나 왜곡시키는 경우가 많아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게 만듭니다. 외부효과는 주로 양의 외부효과(Positive Externalities)와 음의 외부효과(Negative Externalities)로 나뉩니다. 양의 외부효과(Positive Externalities) 양의 외부효과는 어떤 경제 활동이 시장 주체들에게 양적..

카테고리 없음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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