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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톺아보기> - 내 시작을 돌아본다

조금의행복 2025. 1.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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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변화의 계기가 된 책.

 
 
- 올해의 블로그 첫 도서로 작년의 첫 도서와 같은 <역행자>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마 이 책이 지금까지 읽어온 책들과는 다르게 내 인생을 조금이라도 바꿔주었기 때문이다. 
 
- 원래도 블로그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그 글들은 모두 내 생각보다는 책의 내용, 등장인물, 세특 공략 등 다른 내용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나 역시 내 생각이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기계적으로 글을 썼지만 얼마 못가 흥미가 떨어졌었다. 
 
- 그러나 작년 4월즈음, <역행자>라는 책은 나를 '조금의 행복' 안으로 다시 들어오게 만들어 주었다. 자청 작가가 강조한 '22전략' 은 하루의 2시간동안만이라도 책을 읽고 글을 쓴다면 나중에는 그 능력이 복리로 돌아와 큰 성공을 안겨줄 것이라는 이론이었다. 
 
- 이 이론이 맞을 가능성을 사실 극히 희박하다. 글을 쓰든 책을 읽든 일단 무언가의 능력과 실행력 그리고 운과 타이밍까지 모두 겹쳐져도 이룰 수 있을까 말까한 것이 경제적 자유다. 
 
- 하지만 나는 그냥 믿고 싶었던 것 같다.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붙잡고 싶어서, 무언가라도 하고 싶었던 차에 이 책의 그 전략은 나를 유독 솔깃하게 만들었고, 작년 한 해는 내 블로그가 책과 내 생각의 변화들로 가득 찰 수 있었다.
 
-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적어도 나에게는 위대한 책이다. 내가 앞으로 무슨 직업을 가지든, 어떤 삶을 살던간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 않은가. 어쨌든 이 블로그 안에서는 나의 과거와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2025년의 나는, 2024년의 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픈 마음에 다시 한번 이 책을 꺼내들었다. 
 
 


 
 

  • 자청작가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 먼저 가볍게 이 작가가 여러 해 동안 베스트 셀러에 올라가는 책을 써내고, 사업체를 운영할 정도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한 내 분석을 담아보고 싶다. 
 
- 책 초반부 자청의 20대 초 과외를 구한 일화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에서 나는 이 작가가 왜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느꼈다. 전북대 철학과에 다니던 자청은 사범대도, 의대도 아닌 철학과에서 하위권 전문 과외라는 모토로 달에 200만원을 벌었다.
 
- 철학과가 나쁜 과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수학이나 영어를 전문적으로 배움받는 과의 학생들조차 자신이 없어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 과외인데, 자청은 그냥 일단 과외 공고를 올렸다. 이런 자신감과 자존심이 그를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올렸던 이유가 아닐까. 
 
- 또한 그에게는 중학교 동창 친구가 있었는데, 스물 한 살 때 매일 같이 철학과 예술에 대한 토론을 나누다 아예 서울로 학교를 다니던 그 친구가 학교를 휴학하고 전주로 가서 자청과 동거할 정도로 자신을 믿어주는 친구였다. 
 
- 이건 그 친구가 자청을 강하게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고, 그 배후에는 자청이 가지고 있는 리더십과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 아닐까 싶다. 
 
- 마지막으로 자청은 자신의 이야기를 참 잘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자청이 그렇게 자기 비하를 하는 학창시절과 20대 초 시절도 그렇게 실패한 인생도 아니다. 그러나 자청은 그 사실을 굉장히 과장하여 비판하고 지금의 자신을 끌어올리면서 이 책을 읽는 너도 이렇게 될 수 있다고 반복한다. 
 
- 나는 그런 자청의 전략이 청소년 시절 담임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간에 자신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강요했던 경험을 다시 불러일으켜서 성인이 되고, 강요하는 사람이 없어져 방황하던 사회 초년생들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명확하고 간결하다. <역행자>라는 책의 성공은 이 두 형용사로 설명이 가능하다. 
 
 

  • 역행자로 나 자신을 회고하다

 
- 내가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기버' 에 대한 내용이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준 사람에게 내 돈을 써서 기꺼이 대접하는 것. 그것이 아직 나에겐 조금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 자청 작가는 받는 만큼만 돌려주는 매처나 받기만 하는 테이커를 피하고 남에게 퍼주는 기버가 되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도 부자인 사람들의 투자방식이라는 이유를 덧붙인다. 서로 기버모드가 되면, 상대가 잘되게 돕기 위해 내 정보를 모두 퍼주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 굳이 사업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의 측면에서도 기버는 나쁠 것이 없다. 하지만 나는 남에게 선물로 주는 돈을 아깝다고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어떤 때는 별로 친하지 않은 상대가 내 생일 선물을 챙겨줬지만 시간이 꽤 흐르고 그 친구의 생일이 왔을 때 나는 이미 사이가 많이 멀어진 것 같아 연락도 하지 않은 적이 있다. 그렇게 친구와 인연은 끊겼다. 
 
- 이렇게 나는 단기적인 돈 얼마가 아까워서 장기적인 내 인맥과 인간관계에서 막중한 손해를 보았다. 지금 다시 돌아보면 나는 정말 인생의 최대 실수를 저지른 것만 같다. 물론 무작정 퍼주기만 하는 바보같은 기버는 피해야한다. 하지만 나는 이미 자청이 피해야할 인간 부류에 속해있었다. 
 
- 고로 새해의 나는 남들에게 쓰는 돈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아끼지 않으려한다. 내가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밥을 사주거나 생일선물을 가볍게 보내주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역행자는 작년의 나를 글쓰기를 시작하게 만들었고, 올해의 나를 남에게 베푸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내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 책일 것이다. 
 
 

  • 도전해볼 사이트 정리

 
 
- 자청 작가는 말한다. 온라인 강의를 결제하면 매몰비용이 생긴다고. 돈을 썼으니 무언가 배워야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긴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특히 오프라인 강의가 자주 열리지 않는 비수도권에 사는 입장에서 온라인 강의는 나 자신을 발전시킬 아주 좋은 기회다. 
 
- 그래서 역행자 책에서 소개한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정리해 보겠다. 실제로 3월 안까지 이 사이트 중 하나에서 강의를 수강해보고 배운 바를 블로그에 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자청이 소개하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는 [클래스 101, 탈잉, 클래스유, 라이프해킹스쿨] 이다. 라이프해킹스쿨은 뭔가 자청 작가 본인이 만든 것 같아 신뢰가 가지는 않고 나머지 세 개의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 오프라인 강의 사이트도 소개했는데, [온오프믹스, 문토, 당근마켓] 으로 강의 사이트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 무자본 창업 아이템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짚고넘어가야할 부분은 책 351p의 무자본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 부분이다. 확실한 방법론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주목할 부분이 있다고 느껴졌다. 자청작가는 창문닦이를 예시로 들었는데, 그 방법으로는
 
1. 창문닦이 출장 서비스를 불러본다.   
2. 작업과정을 살펴보고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면서 눈대중으로 배운다. 기회가 된다면 전문가에게 무급 제자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해보거나, 여유가 된다면 컨설팅 비용을 제안한다. 
3. 블로그 마케팅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고 공부한다. 그리고 '부산 우암동(문현동) 창문닦이' 등의 한 지역의 모든 동을 키워드를 노출시켜 무료 마케팅을 한다.   
4. 초기엔 최저가 혹은 무료로 서비스를 해야한다. 실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자의식으로 "내가 고생하는데 돈은 받아야지!" 라는 헛소리 말고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5.실행하면서 창문닦이 실력이 늘어난다. 혹여나 실수하거나 클레임을 받았다면 무조건 환불을 해준다. 상대 탓 하지 말고, 내 서비스의 문제라고 반성하고 개선 사항을 메뉴얼화 하여 본질을 강화시킨다. 
6. 수요가 높아지면서 초과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창문닦이 서비스 가격을 높일 수 있다. 가격을 높여도 너무 수요가 많아 내 몸 하나로는 한계에 부딪힌다. 직원들을 고용하여 회사 형태로 확장해 나간다. 
 


 
 

  • 확실히 다르다. 

 
 
- 내가 이 책을 다시 읽고 느낀 점은 다른 널리고 널린 자기계발서와는 이 책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애초에 방법론을 제시해주지도 않고 건너뛰는 다른 도서들과는 다르게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이 방법도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방법들이 정말 100% 돈을 버는 방법이었다면 자청 작가는 이 방법을 최대한 숨긴 뒤 자신이 돈을 버는 방법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또한 그래서 자청 작가 본인이 돈을 번 방법에 대해서는 책에서 말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사업적으로 견지해야할 자세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22법칙이라든지, 처음 시작이면 무조건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라든지, 남에게 우선적으로 베풀라는 것은 자청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 이 책은 그 말들을 조금 더 우리가 읽기에 자극적이고 쉽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참 좋은 책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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